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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센 <인형의 집>에 관해 읽어본 적은 없는 책이다. 다만 한국 현대사 특히 민주화운동사에 적지 않은 비중의 이름을 남긴 리영희 교수의 이라는 책을 통해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라도 하게 되었다. 사실 리교수의 경우 당시의 사정도 있으려니와 도덕적 면에서 지나치게 결벽함을 드러내며 거기에는 지나치게 완고하다고 할 만큼의 원칙과 그에 따라야 한다는 대의의식 같은 게 있어서 그런지, 자기 자랑이 좀 지나치다 싶다라 느끼는 점이 많다. 읽어보면 알 것인다. 그에 반해 여기서는 그런 자신에 대한 자기반성적 글이 몇 편이 있는데 「30년 집필생활의 회상」이란 글이 그 중 하나로 거기서 이렇게 언급된다. 지난 시기의 나와 독자들과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가끔 입센의 을 떠올리는 때가 있다. 입센은 그의 글을 통해서 봉건적 생존조건(환경)에 길들여진.. 더보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에서 2 12. 그대 자신에게 잘못하다니. 그대 자신에게 잘못하다니. 내 영혼이여. 그렇게 되면, 그대는 더 이상 그대 자신을 존중할 기회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모든 인간의 삶은 충분하지만 그대의 것은 거의 끝난 것이다. 영혼이 스스로를 존중치 않고 그대의 복리를 타인의 영혼에 둔다면 말이다. (6장) 13. 그대를 덮쳐 혼란시키는 외부의 일을 하는가? 그대 자신에게 새롭고 선한 것을 배울 여가를 주고 넋나간 듯 돌아나니는 것은 그만 두라. 하지만 그 때야 그대는 또한 다른 길로 빠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 행동으로 삶에서 자신에게 지쳐있으며 매순간 모든 생각을 쏟고 이끌 목표가 없는 빈둥거리는 이들이 있다. (7장) 14. 다른 이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의도와 동기)을 보지 못한 것으로써, 한 인간이 불행해.. 더보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에서 1 1권 에서 1. 내 교사에게서, ..... 역시 수고를 참는 것, 적게 바라는 것, 내 손으로 일하며, 다른 사람들의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 것과 모략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5장 중) 2. 루스티쿠스(Rusticus)에게서 나는 내 성격이 개선과 훈련을 요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에게서 소피스트적 질주에 허우적이게 이끌리거나 사색적 문제에 대해 글을 쓰거나 하지 않으며 권고적인 연설은 거의 하지 않고 많은 수양을 쌓아온 사람으로 자신을 뽐내지 않는 것을 배웠으며 보여주려고 자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며 수사학과 시학과 솜씨있는 글쓰기를 삼가고 외출복채로 집안에서 서성이거나 그런 종류의 일이라면 하지 않는 것을 내 편지는 그가 시누에사(Sinuessa)에서 내 어머니에게 쓴 것과 같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