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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eis heauton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에서 1

 

 

 

 

 

 

1권 에서

 

1. 내 교사에게서, ..... 역시 수고를 참는 것, 적게 바라는 것, 내 손으로 일하며, 다른 사람들의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 것과 모략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5장 중)

 

2.  루스티쿠스(Rusticus)[각주:1]에게서 나는 내 성격이 개선과 훈련을 요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에게서 소피스트적 질주에 허우적이게 이끌리거나 사색적 문제에 대해 글을 쓰거나 하지 않으며 권고적인 연설은 거의 하지 않고 많은 수양을 쌓아온 사람으로 자신을 뽐내지 않는 것을 배웠으며 보여주려고 자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며 수사학과 시학과 솜씨있는 글쓰기를 삼가고 외출복채로 집안에서 서성이거나 그런 종류의 일이라면 하지 않는 것을 내 편지는 그가 시누에사(Sinuessa)에서 내 어머니에게 쓴 것과 같이 단순하게 쓰는 것을 .... 배웠다. (7장 1·2절)

 

3. 섹스투스(Sextus)[각주:2]에게서, 자애로운 성격과 아버지다운 방식으로 다스려지는 가정의 예와 자연에 합당한 삶에 대한 관념과 가식없는 엄숙함을, 친구의 이익에 조심스럽게 살필 것과 무지한 자들과 사려없이 의견을 형성하는 자들을 인내할 것을  (배우게 되었다).  (9장 1절)

 

4. 문법학자 알렉산더(Alexander)[각주:3]에게서, 흠잡기를 삼가할 것과 어떤 야만인 같거나 비문법이거나 이상하게 들리는 표현을 하는 자들을 꾸짖고 책망치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을, 하지만 내가 답하고 확신시켜주고 그 자체에 대한 탐구에 참여하면서도 직접적으로 그 잘못된 말을 언급하지 않으며 다른 것으로 정중한 암시를 주면서 바로 잡혀야 할 그 표현을 능숙하게 소개해 줄 것을 (배우게 되었다). (10장)

 

5. 카툴루스(Catulus)[각주:4]에게서, 한 친구가 결점을 찾을 때는 부당한 것일지라도 무관심하지 말 것과 그러나 그의 평상심을 찾도록 수고해야 한단 것을, 도미티우스(Domitius)와 아테노도토스(Athenodotus)[각주:5]에 관한 보고에서 처럼 스승에 대해서는 좋게 말할 것을, 자기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것을 (배우게 되었다).

 

6. 나의 아버지[각주:6]에게서, 나는 온화한 기질과 절적한 숙고후에 결정한 일에 불변적 결심을 사람들이 영예라고 부르는 것들에 대한 허영심을 전혀 가지지 않음과 노력과 인내에 대한 사랑, 공공의 안녕을 위해 제안된 것은 무엇이라도 기꺼이 듣는 자세와 모든 이에게 각기 알맞은 정의를 주는데 있어서의 단호함과 경험에서 전력을 다할 때와 늦출 때를 아는 것을 관찰했다. (16장 중에서) .

 

2권 에서

 

7. 매일 아침을, 스스로에게 오늘 간섭꾼과 배은자와 거만자와 기만자와 질시자와 비사회적인 자들과 만나게 될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시작하라. 이 모든 것은 선과 악에 대한 무지로 인해 그들에게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고 영예로운 것이 좋은 것의 본성이고 추하고 불명예스런 것이 나쁜 것의 본성임[각주:7]을 잘못을 하는 그의 본성이 내게도 있음[각주:8]과 뿐만 아니라 피를 나눈 같은 혈족을 뿐만 아니라 같은 지성과 신성의 일부를 공유고 있음을 아는 나는, 그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그가 내게 추한 것을 가할 수 없기에 해입지 않고 내 동족에 화내지도 미워할 수도 없다. 우리는  두 손발과 손꺼풀들과 위아랫니들 처럼 협동을 위해 있기 때문이다[각주:9]. 서로에 맞서도록 행동하는 것은 자연에 반하며 모든 반대와 미움이 이렇게 맞서는 것이다. (1장)

 

8. 내가 무엇이든 그것은 겨우 육신과 호흡과 지배적 부분[각주:10]이다. 그대의 책들을 던져버리라. 더 이상 다른일들로 그대자신을 혼란시키지 마라. 이는 허용되지 않는다. 지금 죽어가는 것처럼 그대는 육신을 경멸하라. 그것은 피와 뼈와 망, 신경과 혈관과 동맥의 조직이다. 호흡 또한 어떤 종류인지 보라. 공기이면서 항상 똑같지 않고 변하며 매순간 나갔다가 들이쉬어진다. 셋째가 지배적인 부분이다. 이걸 생각하라. 그대는 늙은이다. 더 이상 이걸 한 노예로 두지 말라. 더 이상 그 줄들이 꼭둑각시처럼 비사회적 행동에 말려들게 하지 마라. 더 이상 그대의 현재 운명에 불만을 가지거나 미래에 위축되지 마라. (2장)

 

9. 신에게서 온 것은 모두 다 현명한 섭리로 가득한 것이다. 행운에서 온 것은 주재적인 본성과 분리되지 않고 섭리로 질서지워진 것과 불가분 관계 속에 얽혀있다. 그에서 부터 모든 것들이 유동해가며, 그 필요성을 생각해 보면 그대 자신이 그 일부인 전 우주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연본성의 모든 부분들에 대해 각기 선하며, 이는 전체의 본성이 가져오는 바며 그 본성을 유지한다. 지금 우주는 원소들의 변화와 더불어 원소들로 혼합된 것들의 변화에 의해 보존된다[각주:11]. 이 원리들에 그대가 만족하게 하라. 이를 확고한 견해로 삼아라. 하지만 책들에 대한 갈증은 걷어버려서, 그대가 투덜거리면서가 아니라 힘차고 진실되며 신에 대해 그대의 우러나는 감사 속에 죽게 하라. (3장) 

 

10. 기억하라, 얼마나 오랜 기간 그대가 이런 것들을 미뤄왔는지를 그리고 얼마나 자주 신들로 부터 받은 기회를 사용하지 않았는 지를. 그대는 이제 드디어 그대 자신이 한 부부인 우주를 그리고 그대 존재가 그 한 유출이 되는 우주의 지배자를 그리고 시간의 한계가 그대에게 주어져 있음을 지각하여야 한다. 이로써 그대가 그대 마음의 구름들을 치워버리지 못한다면, 그것들도 가고 그대도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4장)

 

11. 끊임없이 로마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완벽하고 단순한 존엄과 애정과 자유와 정의로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다른 모든 생각에서는 벗어나라. 그러고 그대 인생의 마지막인 것 처럼 이성의 명령에 대해 부주의나 회피, 모든 위선, 자기애착, 그대에게 주어진 것에 대한 불만을 내려 둔 채 모든 행동에 임한다면 그대 자신이 구원될 것이다. 그대는 지켰을 때 조용하면서 신의 존재같은 삶을 살게 하는 이런 것들이 얼마나 적은 지 안다. 이런 것들을 지키는 자에게 신들은 아무 것도 더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5장)

 

 

  1. 스토아 철학자. 안토니누스 황제가 높이 평가해 종종 자문을 구했다. [본문으로]
  2. 카이로니아(Chaeronea)의 섹스투스. 플루타르크의 손자인데 혹은 조카라고도 한다. [본문으로]
  3. 토착 프리기아(Phrygia) 출신의 그라마티코스(Grammaticus). 호머(Homer)에 대해 한 주석을 썼고, 수사학자 아리스티데스(Aristides)가 알렉산더의 장례연설의 찬사를 썼다. [본문으로]
  4. 킨나 카툴루스(Cinna Catulus). 스토아파 철학자. [본문으로]
  5. 이 두사람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본문으로]
  6. 양아버지자 선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 Antoninus Pius)를 말한다. [본문으로]
  7. 스토아 철학에서, 덕있는 감정과 행동만 선이며 그 반대가 악이다. [본문으로]
  8.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인간이 자발적 의지로 부정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 한다. [본문으로]
  9. Xenophon, Mem. ii. 3. 18. [본문으로]
  10. 정신적 혹은 이성적 부분 [본문으로]
  11. 에테르, 공기, 물, 땅의 순환에 대한 스토아학파의 견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