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항의 노래

농고리

Schopenhauer 2013. 1. 8. 16:51

 

1

농고리 서낭당  나무 그늘에

소산재 부는 바람 시원두하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쉬어가는 곳

고니두며 내 놀던 곳 잊을 수 없네

 

2

농고리 겨울 바람 너무 차고나

욱하며 가슴오며 추위 감추고

동동걸음 뛰여서 이곳지냈지

우리동네 대문길 잊을 수 없네

 

 

 

1994년 5월 10일

서울 ○○ 간(間) 열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