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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도사수사본(Codex Mendoza) 아즈텍 문화의 연구의 원사료들 중에 아즈텍 수사본(手寫本)이라는 것이 있다. 아마도 신대륙정복이 시작될 무렵이나 그 이전 부터 아즈텍인들이 작성한 당시 풍속을 주로 그림으로 그린 문서라고 한다. 이중에 멘도사수사본(Codex Mendoza)은 스페인 정복 20년 후에 신성로마의 카를 5세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1516년에서 1556년 까지 스페인 왕이기도 했다. 아즈텍 그림문자와 스페인어 설명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당시 식민지의 부왕(Viceroy)인 멘도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하지만 정작 카를 5세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스페인행 배에 오른 후 프랑스 해적에 약탈 된 후는 프랑스로 갔다가 다시 영국인에게 팔려 옥스포드 대학도서관에 소장되었다. 주로 아즈텍의 풍속이나 역사를 기록한 듯 싶다. .. 더보기
타키투스(Tacitus)의 연대기 타키투스의 연대기 타키투스 지음 | 박광순 옮김 | 범우 | 2005.01.05 말이 필요없는 책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에야 한국에서는 첫 번역되었다. 박광순의 번역물이 대부분 그렇듯 다행스럽게 혼신의 힘을 다하고 정성을 들인 역작(力作)인 동시에 다른 번역물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잘된 편이다. 이 책의 내용을 읽어보면 흔히 사마천과 동급의 서양사가로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와 함께 손꼽히는 이 저서가 2005년에야 처음 번역소개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티베리우스 이래 악명높은 폭군들의 통치시대의 통치술은 과거 한국의 군사독재시절이나 "꼼수정치"를 펼친 그 후대의 "암군"들의 정치와 기본적으로 공통점이 많은데 놀랄 것이다. 이런 책이 시중에 널리 읽힌 다면 아마도 독재나 무단정치와는 양립될 수.. 더보기
서구어에 뿌리깊은 발음 헷갈리기 "R"과 "L" 영어 배울 때 고생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말에는 없는 "r"과 "l" 그리고 "b"와 "v"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인데 서양에서는 이 음소의 구분이 유래가 오랜 듯 그리스어에도 존재했다. 람다(λ)와 로우(ρ)가 전자에 해당될 것이다. 서양의 문자는 그 이전 부터 전해내려 온 것이라 비단 그리스뿐 아니라 그 선구가 되는 페니키아 문자에서도 그 둘의 구분은 있었고 그 이전에도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서양 사람이라고 날 때 부터 이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교육에 달린 그들에게도 아주 오래된 골치아픈 문제였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문헌으로 분류되는 프로블레마타(Problemata)가 다루는 문제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여기서, 아이들이 성인에 비해 발음에 익숙치 못해 이런 저런 미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