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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스 도데 <마지막 수업> 마지막 수업(La Dernière Classe) 나는 그날 아침 아주 늦게 등교를 시작했고, 꾸중이 많이 두려웠다. 특히 하멜(Hamel ) 선생님이 우리에게 분사(分詞)에 질문하신다고 했지만 그에 대해 한 단어도 모르는 탓이 컸다. 잠시, 나는 도망갈 것이나 교외에서 종일 지낼 것을 생각했다. 날은 따뜻하고 화창했다! 새들은 숲가에서 재잘거렸고 제재소 뒤 들판에서는 프로이센 병사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분사에 대한 규칙 보단 더 끌리는 것이었지만, 나는 물리칠 힘이 있어서 등교를 서둘렀다. 읍사무소를 지나칠 때 게시판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지난 두 해, 우리에겐 모든 나쁜 소식들 - 패배한 전투, 징발, 지휘관의 명령 -이 거기서 나왔고 나는 속으로 계속 "이제 또 뭐가 문제가 될.. 더보기
프랑스의 신교도 오래된 영화 중에 영화만으로 그 사회역사적 배경을 종잡을 수 없었던 라는 것이 있었다. 악녀 카트린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란 섭정 선왕비가 딸의 신교도와의 정략혼 행사를 이용 성바르톨로뮤의 대학살( Bartholomew's Day Massacre)을 저지른다는 내용이다. 그 악녀는 자신의 또 다른 아들 앙주 공작을 왕위에 올리려고 마고(Margot)와 그 정략적 부군 나바르(Navarre) 왕 앙리(Henri) 그리고 그의 연인 라몰La Môle)을 위협한다. 현왕이자 역시 그녀의 아들인 샤를(Charles) 역시 그녀의 음모에 희생되는 것으로 암시된다. 결론은 앙리는 달아나고 라몰은 죽게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나바르의 앙리는 앙리 3세가 되는 앙주 공작의 사후 그를 계승한.. 더보기
묵자(墨子)의 경구 사람은 모방성이 강한 동물이라고 하여 그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묵자(墨子)의 편에는 이를 하얀 실을 염색하는데 비유한 말이 있다. 묵자께서 이르시되, 실을 물들이는 것을 보고 감탄하면서 푸른색으로 염색을 하니 푸르게 되고 노란색으로 염색하니 노란색이 되어, 들어가는 것에 따라 그 색깔도 따라 변하며 다섯 색을 넣는 것을 끝내니 역시 다섯 빛깔을 띈다며 염색에는 신중치 않을 수 없다고 하셨다. 子墨子言,見染絲者而嘆曰:染於蒼則蒼,染於黃則黃,所入者變,其色亦變。五入必而已,則為五色矣。故染不可不愼也。 이어 묵자는 국정운영이나 개인의 수신도 마찬가지여서, 군주가 모범이 될 좋은 신하를 채용하는 것 선비가 좋은 친구와 동료를 두는 것을 물듦(染)에 비하면서 자신이 힘들이지 않고 쉽게 행할 수 있으되 그 사람을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