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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eis heauton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에서 3

 

 

 

3권 에서

 

24. 우리는 또한, 본성(자연)에 따라 만들어진 것을 따르는 것들 조차도 즐겁고 매력적인 뭔가를 담고 있을을 보아야 하리다. 예를 들어, 빵의 어떤 부분들이 구어질 때 표면이 갈라지고 주름져서 빵굽는 사람의 의도와 어긋나는데 아름답고 특별히 식욕을 일으킨다. 그리고 다시 무화과는 잘 익었을 때 확 벌어지고, 올리브는 익어 부패에 가까울 때에 열매에 특별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고개 숙인 곡물의 귀와 사자의 눈썹과 수퇘지의 입에서 흐르는 거품과 그 밖에 다른 것들이 인간이 그것들을 각기 시험해 본다면 아름답다할 게 없지만 그래도 본성들로 형성된 것에서 근거했기에 그것들을 장식해 주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그리하여 한 인간이 우주에서 만들어진 것에 관해 느낌이나 깊은 통찰을 갖게 된다면 본성으로 만들어진 것들 중 그에게 기쁨을 주지 않는 것은 없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화가나 조각가가 모방으로 보이는 것 못지않은 기쁨으로 맹수의 벌어진 턱을 보고 늙은 남자 여자 할것없이 그들에게서 어떤 성숙함과 단정함을 보며 젊은 사람들의 사랑스런 매력을 순결한 눈으로 보게 될 것인데, 이런 많은 것들이 모든 이에게 나타나지 않아도 "본성"과 그의 일에 진정으로 잘 알게 된 그에게만은 그럴 것이다. (2장)

 

25.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많은 병을 고쳐준 이후 자신이 병들어 죽었다. 칼데아인(Chaldaei)은 많은 이의 죽음을 예견하였으나 운명은 역시 그들을 덮쳤다. 알렉산더(Alexander)와 폼페이우스( Pompeius)와 가이우스 카이사르(Caius Caesar)는 종종 전 도시들을 완전히 파괴하면서 전쟁에서 무수히 많은 기병과 보병을 깨드리고서 마침내 생을 등졌다. 헤라클리토스(Heraclitus)는 우주의 화재에 대한 많은 사색 끝에, 내부는 물에 불어 소통 진흙으로 얼룩진 채 죽었다. 그리고 해충이 데모크리토스(Democritus)를 파멸시켰고 다른 해충은 소크라테스(Socrates)를 죽였다. 이 모든게 무엇을 말하는가? 그대는 승선했고 항해를 했다. 해변에 닿아 내렸다. 비록 진정 새로운 삶이라도 그곳에 조차 신들은 부족지 않게 있다. 그러나 감각 없는 상태라면, 그대는 고통과 즐거움에 사로잡히는 것과 육신의 노예로 매어사는 것은 더 이상은 하지 않게 될것인데, 그에 종종 봉사하는 것이 몸보다도 더 우월한 영혼이 아닌가? 영혼은 지성과 신격이며 몸은 흙과 부패이기 때문이다. (3장)

 

26. 그대 삶의 남은 부분을 다른 데 대한 생각에 낭비하지 말라. 그대의 생각이 공공선이란 목적을 말하지 않을 때라면 말이다. 왜냐면 그대가 그런 생각을 할 때는 다른 일을 할 기회를 잃게된다.—이런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을것인지 도대체 왜 무엇을 그가 말하고 있을것인지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도모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이런 류의 것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지배적 힘을 관찰하지 못하도록 방황케 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의 연쇄 중에서 목적이 없거나 쓸모없는 모든 것 특히 지나친 호기심과 악의 등을 점검해야 하며, 한 인간은 스스로가 갑자기 그대의 생각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될 때 완벽한 개방성으로 즉시 이것 혹은 저것이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그대의 말에서 그대가 마음에 품은 모든 것이 단순하면서도 자애로운 것이라는 점과 사회적 동물로서 적합하다는 것 그리고 즐거움이나 감각적 흥미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는 것 또 어떤 경쟁심이나 질투 혹은 의혹이나 마음에 품었다고 그대가 말할 때 얼굴 붉힐 일도 없음이 자명해 져야한다. 이런 인간으로 많은 최상의 인간들 속에 있는 것을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는 인간은 신들의 사제나 수행원과 같은데, 신성을 이용하여 그 인간을 그 안에 그가 기쁨에도 너무 오염되지 않고 고통에도 해를 당하지 않으며 상처입지 않게 하고 가장 고귀한 싸움의 승리자로서 어떤  정념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를 깊이 체현하고 그의 전 영혼으로 그의 일부로서 그에게 일어나고 할당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하며 종종은 아니고 큰 필요없이도 일반적 이익을 위해 다른 이들이 말하거나 행하거나 생각하게 한다. 그의 행동을 위해 결단하게 하는 것과 그가 끊임없이 사물들의 총합 중에서 그 자신에게 할당된것을 생각하는 것은 그 자신에게 속하기 때문이며 그리고 그 자신의 행동을 훌륭하게 하면서 (섭리에 의해) 자신의 할당된 부분은 선하다고 설득된 때문이다. 각 인간에게 할당된 운명은 서로서로 그(섭리)와 함께 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4장 1·2·3절)

 

27. 마지 못힌 것과 공동선[각주:1]에 관해서가 아니고 적절한 고려없이에서 혼란 속에서라면 수고하지 마라. 그대의 생각을 세심하게 생각한 장식으로 꾸미지 말고, 말을 많이 하는 이도 너무 많은 것에 바쁜 이가 되지도 말라. 나아가, 그대 안의 신이 한 남성적이면서 성숙한 나이의 정치참여자 삶으로부터 그를 소환하는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맹세나 다른 인간의 증언이 필요없이도 기꺼이 떠날 준비가 된 로마인이며 지배자인 한 생(生)의 존재에 대한 수호자가 되도록 하다. 또한 쾌활하며 거기서 외부의 도움이나 다른 사람이 주는 평정을 구하지 말라. 한 인간은 그 때 곧게 바로서야 하며 다른 이들에게 세워져서는 안될 것이다. (5장)

 

28. 다수의 박수나 권력, 쾌락 같은 다른 어떤 것도 이성적이고 정치적으로 선한 것과 경쟁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이 그것들이 스스로를 작은 규모 수준에서 적응되는 것 같더라도 동시에 주도권을 획득하여 우리를 몰아간다. 그러나, 내가 말하듯 그대는  더 나은 것을 단순하고 자유롭게 고른다. 그러나 유용한 것이 더 좋은 것이다. 이성적 존재로서 그대에게 유용하다면 지니고 있으라. 허나 동물로서 그대에게 유용할 뿐이라면 외형에 좌우되는 않는 판단을 유지하고 확실하고 공평한 방법을 써서 세심히 조사해 보도록 하라.  (6장 3절)

 

29. 이에, 인간은 모든 경우에 이렇게 말해야 한다. 이것은 곧 신으로부터 온 것이고 이것은 빙빙도는 운명의 끈과 예정에 따른 것이자 그와 같은 운명으로 결합된 것이며 이것은 그의 본성에 따른 것을 알지 못하는 같은 류들 중의 하나 동포이자 동반자들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이유로 나는 그에게 자비와 공정성이라는 우정의 자연법칙에 따라 행동한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무관한 것에서[각주:2], 나는 각각의 가치를 확실하게 알려고 시도할 것이다.  (11장 3절)

 

30. 더 이상 위험속에 배회하지 말라. 그대는 그대 자신의 비망록을 읽을 수도 고대 로마인과 헬라스인(그리스인)의 행동들도 그대가 그대의 노년을 위해 마련해 둔 선집들도 읽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대 앞에 있는 목적을 서둘러 행하고 헛된 희망은 던져버리고 그럴 힘이 있을 때 그대 자신을 도우라. (14장)

 

 

  1. 스토아 학파의 주장은, 우리 본성의 입법에 따라 모든 이들이 모두에 대한 선의를 권장받는다고 하는데 이는 그릇되게 생각된 이익이 없다면 언제나 나타난다고 한다. [본문으로]
  2. 스토아파는 우리의 신체와 재산에 관해서는 모든 것을 운명의 선이나 악으로 보는데, 이들이 가치 평가 중요성을 가지게 하나 전대적인 선이나 악으로 보지는 않는다. [본문으로]